예방접종은 반려동물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접종 시기나 종류, 주의사항을 명확히 모르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생애 단계별 예방접종 스케줄을 정리하고, 필수·선택 접종 구분, 접종 후 반응 및 관리 팁까지 초보 보호자도 알기 쉽게 안내합니다.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예방접종은 아파서 치료하는 게 아니니깐 언제 해도 괜찮겠지" 하는 인식은 매우 위험합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는 태어날 때부터 면역력이 약하고, 특히 3개월 미만의 유아기에는 각종 전염병에 노출되면 생명에 직결될 수 있는 위협이 됩니다. 반려동물은 사람처럼 실내에서만 생활한다고 해도, 공기 중 전염되는 바이러스, 외부인 접촉, 보호자의 신발·의류를 통한 간접 감염등의 경로를 통해 쉽게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파보바이러스, 디스템퍼,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 등의 전염병은 발병 시 치사율이 50% 이상에 이르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애 초기 예방접종은 ‘선택 사항’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며, 정확한 시기에 접종하고, 꾸준히 관리해야 면역력이 최대치로 유지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와 고양이 각각의 생후 주차별 접종 스케줄, 기초, 접종(코어 백신)과 선택 접종의 차이,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반응과 관리법까지 실제 수의사 지침에 기반한 정보를 토대로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강아지 예방접종 스케줄
주차 | 접종 내용 | 설명 |
6~8주 | DHPP 1차 | 디스템퍼, 간염, 파보, 파라인플루엔자 |
9~10주 | DHPP 2차 + 코로나 | 면역력 보강 및 코로나 예방 (선택) |
11~12주 | DHPP 3차 + 켄넬코프(선택) | 전염성 기관지염 예방 |
13~14주 | 종합 4차 + 광견병 | 광견병은 법정 의무접종 |
6개월 | 중성화 수술 시기와 겹칠 수 있음 | |
매년 | 종합백신(DHPP) + 광견병 | 정기 예방접종 필요 |
💡 DHPP는 필수 코어 백신이며, 접종 간격이 너무 길어지면 효과가 낮아질 수 있으므로 정해진 시기를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고양이 예방접종 스케줄
주차 | 접종 내용 | 설명 |
6~8주 | FVRCP 1차 | 허피스 바이러스, 칼리시, 범백혈구 감소증 |
9~10주 | FVRCP 2차 | 면역력 보강 |
11~12주 | FVRCP 3차 + 백혈병(FeLV, 선택) | 다묘 가정 또는 외부 고양이 접촉 위험 시 권장 |
13~14주 | 종합 4차 + 광견병 | 실내묘도 접종 권장됨 |
매년 | FVRCP + 광견병 + FeLV(필요 시) | 정기적 관리 필요 |
💡 특히 범백혈구 감소증은 어린 고양이에게 매우 치명적이므로, 초기 접종은 반드시 시기를 맞춰야 합니다.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반응과 관리법
증상 | 정상 or 이상? | 조치 |
미열, 졸림, 식욕 저하 (1~2일) | 정상 반응 |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 급여 |
접종 부위 부음 | 경미한 경우 정상 | 하루 이상 지속 시 병원 문의 |
구토, 설사, 호흡곤란 | 이상 반응 | 즉시 병원 방문 (아나필락시스 가능성) |
극심한 무기력, 혼수 | 응급상황 | 1시간 내 응급 진료 필요 |
💡 접종 후 30분은 병원 근처에서 대기하며 이상 반응 여부를 지켜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예방접종은 오늘의 수고가 아닌, 평생의 보호입니다
작고 연약한 생명을 키우는 일은 그 아이가 보이지 않는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호자가 먼저 준비하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그중 가장 기본이자 필수적인 것이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예방접종은 단 한 번의 실수로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항상 정확한 시기, 올바른 백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어린 반려동물일수록 면역체계가 불안정하므로 조기 접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오늘의 작은 예방이 질병의 고통에서 보호하고, 아이의 생명을 지켜주는 방패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려동물의 면역 체계는 사람보다 약하고, 치료가 늦을수록 회복 확률도 떨어지기에 예방은 치료보다 언제나 가치 있는 선택입니다.
지금 아이의 예방접종 스케줄표를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누락되거나, 미뤄졌던 접종은 없는지 점검하고 동물병원에 예약을 넣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을 실천하는 보호자의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