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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처음 키울 때 반드시 알아야 할 10가지 (2025 최신 가이드)

by 돈꽃나무 2025. 4. 15.

고양이 환경 세팅 사진 -캣타워, 고양이 모래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더불어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증가, 정서적 교감의 필요성 등 다양한 이유로 반려묘를 입양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고양이는 비교적 조용하고 독립적인 성향을 지닌 동물로, 반려동물을 처음 키우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진다. 그러나 고양이 역시 하나의 생명체이며, 올바른 이해와 준비 없이 입양할 경우 보호자와 고양이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본 글에서는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초보 집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지식과 준비사항을 10가지 항목으로 정리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1. 고양이의 성향 이해하기

고양이는 개와는 전혀 다른 성향의 동물이다. 독립적이고, 예민하며,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을 중요시한다. 무작정 쓰다듬거나 안으려 들기보다는 고양이 스스로 다가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성격은 개체마다 다르며, 어떤 고양이는 활달하고 애정 표현이 많고, 또 어떤 고양이는 조용하고 내성적이다.
처음 고양이를 맞이하는 사람에게 ‘고양이는 왜 이런 행동을 하지?’라는 질문이 끊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해는 시간과 함께 깊어지므로 조급함을 버리고 고양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2. 입양 전 환경 점검

고양이는 수직공간을 선호하며, 높은 곳에서 주변을 살피는 습성이 있다. 이에 따라 캣타워, 선반, 창문가 등의 수직 공간을 미리 확보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고양이는 소리에 민감하므로, 갑작스럽게 큰 소리가 나는 환경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선, 고무줄, 실 같은 위험 요소도 고양이에게는 장난감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3. 적응 기간과 행동 변화

고양이는 환경이 바뀌면 강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입양 초기에는 낯선 공간에서 숨어 있거나, 식사와 배변을 거부하는 등의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적응 과정이며, 강제적으로 다가가지 말고 조용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첫 일주일 동안은 고양이의 페이스에 맞춰 신뢰를 쌓아야 하며,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익숙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4. 화장실 사용과 모래 종류

고양이는 무엇보다도 청결에 민감한 동물로, 화장실이 더럽거나 냄새가 나면 사용을 거부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매일 모래를 갈거나 뭉친 모래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양이의 선호도에 따라 모래의 재질을 다르게 선택해야 하며, 벤토나이트, 두부 모래, 실리카겔 등 다양한 종류를 시험해 보는 것도 좋다.
화장실은 최소 1마리당 1개 이상 배치해야 하며, 위치는 조용하고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곳으로 선택해야 한다.

5. 사료 선택 기준

고양이의 건강은 식습관에서 시작된다.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므로,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를 선택해야 하며, 원료의 품질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나이, 체형, 건강 상태에 따라 사료의 성분이 달라져야 하며, 기호성이 높은 사료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처음 입양한 고양이에게는 기존에 먹던 사료를 유지하다가 천천히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건강관리 및 예방접종

고양이도 사람처럼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특히 입양 초기에는 동물병원 방문을 통해 기본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예방접종, 기생충 약 등을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 실내묘라도 벼룩, 진드기 예방은 필요하며, 중성화 수술 여부에 대해서도 사전에 상담을 받아야 한다. 또한 고양이는 아픔을 숨기는 경향이 있으므로 평소와 다른 행동이나 식욕 저하 등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7. 발톱과 긁는 행동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발톱을 갈고, 영역 표시를 위해 벽이나 가구를 긁는 습성이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긁을 수 있는 스크래처를 미리 배치하고, 자주 사용하는 공간 주변에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발톱은 2~3주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잘라주며, 강제적으로 자르기보다는 고양이와 신뢰를 쌓은 후 차분한 환경에서 시도해야 한다.

8. 고양이 스트레스와 해소법

고양이는 환경 변화나 소음, 외부 사람 방문 등으로 쉽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측 가능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고,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 전용 장난감이나 캣닢 장난감을 통해 놀아주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야간에 활동량이 많아지는 고양이의 특성상, 저녁 시간에 충분히 놀아주는 것이 보호자의 수면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9. 반려인의 일상 변화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단지 밥 주고 화장실만 치워주는 일이 아니다. 고양이의 상태를 매일 관찰하고, 놀이 시간과 위생 관리, 정기적인 병원 방문 등을 책임져야 한다. 반려묘를 키우는 만큼 여행, 외출, 이사 등에도 일정 제약이 생길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10. 장기적인 책임감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5년 이상이다. 어떤 고양이는 20세까지도 살아가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사람의 80~90세에 해당하는 긴 세월이다. 그 시간 동안 고양이에게 책임을 다하고, 사랑과 관심을 꾸준히 쏟을 수 있는 각오가 되어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귀엽고 예쁜 모습에 반해 충동적으로 입양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입양은 '끝이 아닌 시작" 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 마무리하며

고양이는 독립적이지만 동시에 보호자와 깊은 교감을 나누는 동물이다. 처음 키우는 이들에게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고양이를 위한 배려와 이해가 바탕이 된다면 그 시간은 따뜻하고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잘할 필요는 없다. 다만, 생명을 존중하고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다면, 여러분도 훌륭한 집사가 될 수 있다. 이 글을 통해 많은 초보 집사들이 올바른 입양 문화를 형성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